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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말] (사)제주다크투어는 지난해 11월 제주도 내 다크투어 유적지 100곳을 대상으로 그곳에 조성된 안내판 내용을 분석 관리상태를 점검하는 활동을 펼치고 이에 대한 결과는 <유적지 안내판 조사보고서>로 발간했습니다. 보고서는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고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주요 자료로 활용되었습니다. 제주다크투어는 앞서 조사한 유적지 중 역사성, 보존의 시급성이 높음에도 유적지 안내판이 존재하지 않거나 안내판 내용이 부실한 10곳의 유적지를 선정해 시민들과 유적지 안내판을 만들어 보고 이를 알리는 시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4.3유적지 시민지킴이단 카드뉴스 #4 제주국제공항(정뜨르 비행장)
4.3유적지 시민지킴이단 카드뉴스 #4 제주국제공항(정뜨르 비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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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적지 시민지킴이단 카드뉴스 #4 제주국제공항(정뜨르 비행장)
4.3유적지 시민지킴이단 카드뉴스 #4 제주국제공항(정뜨르 비행장)

제주4·3유적지 시민지킴이단과 함께 지켜나가는 유적지 10곳 중 '제주국제공항(정뜨르 비행장)'입니다.

정뜨르 비행장이라고 불렸던 개항 당시에는 도두봉 가까이 있는 활주로 부근에 작은 군용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시설이 전부였습니다.

1957년 활주로를 증설하며 민간항공기가 정기 취항하기 시작했고, 1982년에 확장공사로 국제공항으로서의 규모를 갖추게 됐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은 제주4·3 당시 최소 700여 명이 학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벌어진 학살은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규모나 시기 등의 파악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증언을 통해 드러난 내용을 살펴보면, 1949년 10월 2일 제2차 군법회의(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언도받은 주민 249명이 집단학살되었습니다.

4·3 당시 제주에서는 크게 두 시기에 걸쳐 군법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이 재판들은 최소한의 법적 요건조차 갖추지 못한 엉터리 재판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벌어진 예비검속에서도 무려 500명가량의 주민이 이곳에서 학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이곳에서 유해발굴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당시 조사를 통해 공항 서북측(128구)과 동북측(259구)에서 총 387구의 유해를 발굴했습니다.

2018년에도 제주공항 인근 도두봉 근처에서 4구의 유해가 발굴되었습니다. 제주국제공항 내에는 아직도 많은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4·3 당시 최대 학살터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내용을 알 수 있는 안내판은 세워져 있지 않습니다.

제주4·3유적지 시민지킴이단은 안내판 설치를 촉구하기 위해 공항 활주로가 훤히 보이는 공항동산 (제주시 용담3동 2180-2번지 일대)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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