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말] (사)제주다크투어는 지난해 11월 제주도 내 다크투어 유적지 100곳을 대상으로 그곳에 조성된 안내판 내용을 분석 관리상태를 점검하는 활동을 펼치고 이에 대한 결과는 <유적지 안내판 조사보고서>로 발간했습니다. 보고서는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고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주요 자료로 활용되었습니다. 제주다크투어는 앞서 조사한 유적지 중 역사성, 보존의 시급성이 높음에도 유적지 안내판이 존재하지 않거나 안내판 내용이 부실한 10곳의 유적지를 선정해 시민들과 유적지 안내판을 만들어 보고 이를 알리는 시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4·3유적지 시민지킴이단과 함께 지켜나가는 유적지 10곳 중 '관덕정'입니다.
관덕정은 오랜 시간 동안 제주 역사의 중심에서 민중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광장으로써의 기능을 해왔고, 제주4·3의 도화선이 되었던 3·1절 발포사건이 일어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제주4·3과 관련된 안내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 (2019.12)도 관덕정을 중요한 유적지로 선정하고 표석, 안내판 조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4·3유적지 시민지킴이단은 안내판 설치를 촉구하기 위해 관덕정으로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