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다크투어는 제주참여환경연대와 함께 1월15일부터 2주간 신입활동가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제주지역 현안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 제주다크투어가 해나갈 수 있는 활동들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사회 활동가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주신 강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제주다크투어 신입활동가 여섯번째 시간이 1월 23일 열렸습니다. 이번 교육은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님과 함께 제주의 난개발 현장을 돌아 보았습니다.
이번 현장 강의는 최근 제주에 휘몰아치고 있는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 외국자본으로 인해 제주가 얼마나 망가지고 있는지 피부로 와닿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서귀포시 송악산 등 일부 지역의 경우 난개발로 인해 4·3이나 일제강점기 유적들도 보존에 큰 위협을 받고 있어 제주다크투어도 걱정이 큽니다.
송악산 개발사업 부지와 진지동굴 분포도
제주 송악산 개발사업 재심의 두고 또 환경훼손 논란
이번 시간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제주신화역사공원에 위치한 제주신화월드입니다.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을 파헤쳐 대규모 숙박시설과 카지노를 세워놓았습니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은 서귀포시 서광리 일대 398만 6000평방미터에 2조 2669억원을 들여 조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곳을 보아도 제주의 신화와 역사의 정취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화려했던 홍보와는 달리 내부에서는 직원들 말고 방문객이나 투숙객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내부가 텅텅 비어있었지요.
제주에 만연한 개발만능주의를 언제쯤 끊어낼 수 있을까요? 이런 무분별한 개발이 도민들의 삶에 도움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