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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6일 오시로 사다토시 작가와의 대담이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오시로 사다토시 작가는 오키나와전투, 태평양전쟁을 겪은 오키나와 주민들 삶의 이야기를 소설에 담았습니다.
지난 11월 16일 오시로 사다토시 작가와의 대담이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오시로 사다토시 작가는 오키나와전투, 태평양전쟁을 겪은 오키나와 주민들 삶의 이야기를 소설에 담았습니다.

지난 11월 16일(토) 오후 4시부터 제주다크투어는 제주작가회의,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경희대 글로벌 류큐-오키나와 연구센터와 함께 W스테이지(제주시 오현길 56)에서 <오시로 사다토시 작가와의 대담>을 열었습니다.

오키나와 역사의 연장선에서 제주4·3을 왜 기억해야 할까요? 시인이자 작가이자 교수였던 오시로 사다토시에게 동아시아의 평화를 물었습니다.

오시로 사다토시 작가는 전쟁의 기억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에 큰 관심을 두고 작품활동을 이어왔습니다. 1949년 오키나와 오기미손에서 태어난 작가는 류큐대학 교육학부 교수이면서, 시인이자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오시로 사다토시는 국내에는 소설 <K공동묘지 사망자 명부>로 알려졌는데요. 이야기는 공동묘지가 있는 오키나와의 한 마을에서 출발합니다. 주인공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이어, 미군병원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이름을 정리하는 일을 했는데요. 그는 황혼의 나이에 접어들어 그 일과 고향 오키나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합니다.

이처럼 오시로 사다토시는 태평양전쟁, 오키나와 전투를 배경으로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일들에 집중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오키나와에 사는 평범한 개인의 일상에서 전쟁은 무엇이었는지 묻습니다.

오시로 사다토시 작가는 '나에게 남은 것은 말 뿐이다' 말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시로 사다토시 작가는 오키나와 전투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개별적인 체험 사례들을 체험자들로부터 듣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사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사실의 나열에는 당시에 살았던 수많은 개인들의 이야기가 소거돼 있기 대문입니다. 오시로 사다토시는 그 이야기를 엮어 소설을 창작했습니다.

오시로 사다토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당시 오키나와에 살았던 개인의 일상을 상기함으로써 지금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행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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