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 4·3길 다크투어

가시리는 1948년 4·3당시에는 약 360여 가호가 있을 정도로 큰 마을이었지만 초토화 작전과 소개령으로 마을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산으로 도피했다가 붙잡히거나, 도피자 가족으로 선별된 사람들은 표선리 '한모살'과 '버들못'에서 군인에 의해 총살당했습니다. 전체 마을주민 약 1,600여 명 중 450 명이 4·3 당시 목숨을 잃었습니다.이는 노형리, 북촌리에 이어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이후 가시리는 본동을 중심으로 재건되었으나, '새가름', '종서물' 마을은 재건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투어에서는 가시리 4·3생존자인 오태경 선생님을 통해 가시리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1931년생, 올해 93세인 오태경 어르신은 가시리에서 태어나 4·3을 겪고 살아난 어르신입니다. 현재는 4·3문화해설사로도 활동하며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