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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개요

하귀2리 학원동 비학동산 앞밭에서는 1948년 12월 학원동 주민과 소개민 36명이 학살됐다. 경찰은 1948년 12월 초 개수동 청년들에게 자수하라는 통보를 보냈다. 무슨 근거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마을에 있던 청년 10명의 이름을 지목해 자수하면 무사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마을 전체가 크게 당할 것이라는 통보였다. 주민들이 경찰을 믿지 못해 주저하자 그 중 한 명인 김호중씨가 “내가 일단 출두하겠다. 내가 무사하면 경찰의 약속이 증명되는 것이니 그 때 자수하라”며 홀로 외도지서로 갔다. 그러나 경찰은 김호중씨를 12월 7일 총살해 버렸다. 3일 뒤인 12월 10일 경찰은 주민들을 모아놓고 비학동산 앞밭에서 36명을 학살했다. 희생된 사람들 중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23명이다.

이날 학살 전, 남편이 없다는 이유로 임산부를 밧줄로 묶어 팽나무에 매달아 놓고 경찰 3명이 총에 대검을 꽂아 마구 찌르는 사건도 벌어졌다. 4·3 이후 임산부 학살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순례 행렬이 잇따르자 마을에서는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떠올리기 싫어 팽나무를 베어내고 마을회관을 세웠다. (출처 : 4·3연구소, <4·3 길을 걷다>, 제주도·제주4·3연구소 <제주4·3유적 Ⅰ> )

2020년 5월 현재 이곳에는 학원동민회관이 들어서 있다 비학동산은 강요배 화백의 그림 <부모들>에도 등장해 잘 알려진 곳이다. 당시의 나무도 사라졌고 4·3 역사를 알리는 안내판도 없다.

유적지 정보

  • 지역 구분 서부권
  • 유적지 위도 33.473502
  • 유적지 경도 126.399820
  • 유적지 주소 제주시 애월읍 학원동길 36
  • 찾아가는 방법 제주버스터미널 정류장 버스(102) 탑승 - 학원동정류장 하차 서귀포버스터미널 정류장 버스(181) 탑승 - 제주관광대정류장 하차 후 버스(455) 탑승 - 학원동 정류장 하차

유적지 사진

비학동산 위에 세워진 학원동민회관 정면

비학동산 위에 세워진 학원동민회관 정면(2020년 4월 촬영)

비학동산 위에 세워진 학원동민회관 측면

비학동산 위에 세워진 학원동민회관 측면(2020년 4월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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