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월 28일) 제주다크투어는 <제주4•3과 제2공항>을 주제로 평화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날 기행에는 김은희 제주4•3연구소 연구실장님과 강원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대표님이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제주4·3 당시 토벌대에 의해 주민들이 희생된 다랑쉬굴을 시작으로 우뭇개동산, 서북청년단 특별중대, 터진목 등 성산읍 제주4·3 유적지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서면 사라질 풍경이 보이는 독자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4·3으로 많은 분들이 희생됐고 그 과정에서 평생을 살아왔던 마을 공동체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70여년이 지난 오늘, 제주에는 평생을 살아온 고향을 제2공항 건설 때문에 떠나야 할 위기에 처해있는 성산읍 지역 주민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떠난 자리에 제주 제2공항이 지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 공군기지가 들어설 수도 있다고 합니. 70여년 전 동아시아의 지브롤터였으며 화약고였던 제주, 강대국들에 의한 전쟁터가 될 가능성도 큽니다.
제주의 마을 공동체를 지키고, 제주의 군사기지화를 막고, 오래오래 함께 보아야 할 제주의 자연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제주다크투어와 함께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