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유적지 라디오] 제주4·3을 기억하는 세 가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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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적지 라디오] 5월 셋째 주_ 제주4·3을 기억하는 세 가지 모습

[4·3유적지 라디오] 5월 넷째 주_ 도두봉과 제주국제공항에 담긴 4·3 이야기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1년 5월 15일(토)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사)제주다크투어 양성주 대표

Q. 오늘 소개해 주실 유적지는 어디인가요?

A. 오늘은 서귀포시 남원읍(당시 남원면)에 위치한 의귀마을 유적지를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남원읍에 가면 제주4·3을 기억하는 세 가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군경의 무덤인 충혼묘지, 무장대(인민유격대)가 묻힌 송령이골, 그리고 당시 의귀마을 주민들이 묻힌 현의합장묘입니다. 오늘은 송령이골과, 현의합장묘 두 곳에 대해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Q. 4·3 당시 남원면은 어떤 마을이었나요?

A. 의귀리는 1935년까지 남원면 소재지였을 정도로 마을의 역사가 깊고, 남원면 일대의 문화·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마을 사람들이 일본 유학을 많이 다녀와 개화사상 및 평등의식과 민족의식을 갖추어 의식 수준이 높은 마을이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인민위원회 활동도 활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4·3 발발 후 마을 분위기는 어땠나요?

A. 4·3 발발 초기까지만 해도 의귀리는 별 탈 없이 평온했다고 합니다. 몇몇 청년들이 5·10선거를 거부해 산으로 피신했지만, 군경이 감시했기 때문인지 큰 충돌 없이 선거를 마쳤습니다. 좌익 단체 활동을 하던 사람의 부친이 경찰에 끌려가 총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었고 토벌대가 가끔 마을을 수색했지만, 이 외에 큰 희생은 없었다고 합니다. 마을에 있는 넉시오름에 빗개(보초)를 세워 군인과 경찰이 올라오는 것을 알리면서 잘 피해 지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4·3 발발 직후에는 평온했던 마을에 어떤 사건이 발생하게 되나요?

A. 조용하던 마을에 1948년 11월 7일, 아무런 예고도 없이 수망, 의귀, 한남마을에 차례로 토벌대가 들이닥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토벌대는 이날 오전 의귀리 윗마을인 수망리를 덮쳐 마을을 불태우고 사람을 학살한 후에 의귀리로 내려옵니다. 무조건 방화와 학살로 마을 사람들을 내몰았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신한 상태여서 인명피해가 많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에 한남리로 이동해서 방화와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당시 토벌대의 의귀마을 방화와 초토화 작전은 다른 지역보다 약 열흘가량 앞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사전 통보도 없이 자행된 방화와 학살로 마을 사람들은 해안가 마을로 피신하거나 입산하는 등 도피자 생활을 해야만 했겠네요?

A. 그렇습니다. 토벌대는 계속해서 마을로 올라가 방화를 저지르고 마을에 남아있던 주민들을 총살했습니다. 주민들은 자신의 가족들은 물론이고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야만 했습니다.

해안가 마을로 내려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내려갈 수가 없었습니다. 해안가 마을로 도피하려면 가족 중에 젊은이가 없고 아무런 ‘혐의’가 없어야만 가능했기 때문이죠. 추운 겨울 방황하다 결국 입산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Q. 계속된 토벌로 마을에는 더이상 사람들이 살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A. 마을에는 더이상 기댈 것이 없었고 심지어는 노약자들까지도 피난 대열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의귀리에 살고 있던 분의 증언에 따르면, 눈도 많이 오고 추운 겨울이었지만 불도 제대로 피우지 못했다고 합니다. 불을 피우는 순간 연기 때문에 발각될 거란 생각에 혹한의 겨울을 온몸으로 맞서야 했던 거죠.

당시 저희 집안 가족들도 산으로 피해 살았다고 하는데, 당시 아버지 형제들이 어려서 자꾸 우는 바람에 마을 사람들과 같이 있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Q. 이후에도 의귀리 마을 사람들은 계속 피난 생활을 했던 건가요?

A. 낮에는 산으로 숨으러 갔다가 밤에는 먹을 것을 찾아 동네로 내려오곤 했었는데요. 1948년 12월 26일 의귀국민학교에 2연대 군인이 주둔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마을을 근거지로 삼으면서 매일 마을 주민들을 찾아내 학살을 자행했고 산 깊은 곳까지 토벌을 진행했습니다.

Q. 밤낮없이 토벌대의 감시를 피해 하루하루를 버텨야만 했던 거군요?

A. 그렇습니다. 토벌대는 주둔지 주변을 수색하면서 은신하고 있던 주민들을 붙잡아 총살했습니다. 군인이 주둔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희생은 크게 늘어나게 되는데요.

이때부터 대대적인 토벌작전이 전개되면서 군인들은 수색 중에 발견되는 사람들을 마구 죽이는가 하면 일부는 의귀국민학교 안에 임시로 수용하기도 했습니다.

Q. 다른 마을과 마찬가지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작정 의귀국민학교에 감금했던 건가요?

A. 그렇습니다. 당시 의귀국민학교에는 많은 사람들이 감금되어 있었는데요. 1949년 1월 9일을 전후해서 많은 사람들이 국민학교에 잡혀 들어 왔다고 합니다. 당시 의귀국민학교에 수용됐었던 분 중에 김명원이라는 분이 계시는데요. 아버지는 산에서 군인에게 총살당하고 어머니와 5남매가 의귀국민학교에 잡혀갔습니다. 의귀리 주민뿐만 아니라 수망리 주민까지 1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잡혀 와 있었다고 합니다. 토벌대는 어떠한 기준도 없이 감금된 사람들을 지목하여 끌어냈다고 합니다. 지목된 사람들은 끌려나가자마자 무차별 총살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김명원유족의 어머니도 1월 11일에 일부 주민들과 함께 총살되면서 아이들만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Q. 국민학교에 수용된 사람들은 재판 절차도 거치지 않고 총살당한 건가요?

A. 재판이라는 형식이 전혀 없었고요. 이름이 불리면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김명원유족의 증언에 따르면 어머니를 비롯해 마을 주민들이 불려 나가자 얼마 없어서 총성이 울렸고 총살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토벌대의 계속된 총살로 마을 사람들의 희생이 잇달아 발생하다가, 1월 12일 무장대는 학교에 수용된 주민들을 구하고 토벌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의귀국민학교를 습격하게 되는데요.

Q. 의귀국민학교에서 전투가 벌어진 건가요?

A. 그렇습니다. 주한미군 사령부 G2 보고서에 따르면 200여 명의 무장대(인민유격대)는 새벽에 의귀국민학교를 기습 공격합니다. 하지만 토벌대는 무장대(인민유격대)의 기습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의귀국민학교 옥상에 기관총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로 무장대(인민유격대)와 대치하였고, 토벌대의 강한 화력에 무장대(인민유격대)는 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전투는 2-3시간의 걸친 접전 끝에 무장대 51명의 사망자를 내고 퇴각했고, 토벌대 희생자는 모두 4명으로 밝혀졌습니다. 2연대 군인의 희생자는 남원읍 충혼묘지에 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당시 전투로 무장대의 타격이 엄청나게 컸을 것 같은데요?

A. 그렇습니다. 큰 타격을 입은 무장대는 의귀리 전투 이후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조직이 분산되고 몇몇은 은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1949년 2월 초 미군보고서에 기록되어있는 내용을 보면, “제주도의 추가 보고에 따르면 폭도들의 활동은 여전하지만, 과거와 같은 대규모의 활동은 없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Q. 그렇군요. 의귀리 전투 후에는 어떻게 되었나요?

A. 무장대(인민유격대)를 퇴각시킨 군인들은 국민학교에 모여 있던 주민들을 바로 학살합니다. 국민학교에 수감 중이던 80여 명을 국민학교 동쪽 밭으로 끌어내 모두 총살해버린 것입니다.

Q. 군인들이 보복한 것이군요?

A.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을 구출하기 위해 산에서 내려와 습격을 가했지만, 무장대(인민유격대)가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고 수용되었던 주민들 또한 아무런 죄도 없이 흥분한 군인들에 의해 보복총살을 당해야만 했던 것이 안타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Q. 그럼 총살 이후에 시신을 어떻게 처리했나요?

A. 주민들 시신은 1950년 봄 의귀리 중심지에 성을 쌓게 되면서 마을 동쪽에 있는 건천인 ‘개턴물’ 부근으로 옮겨졌습니다. 총살된 이후에 시신을 수습할 수 없게 했어요. 시간이 많이 흘러 대부분 시신을 구분할 수 없었고, 가족의 생김새나 입은 옷 등으로 구별하려 했지만, 워낙 시신이 많고 뒤엉켜 있어 구별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무장대(인민유격대)의 시신은 몇 개월 동안 학교 뒤편에 버려졌다가 토벌대의 지시에 의해 마을 서쪽의 ‘송령이골(속넹잇골)’로 옮겨졌습니다. 그때 당시는 유족이 있었다고 해도 나설 수 없었습니다. 봉분이랄 것도 없이 주위는 낮은 구릉이 몇 개 있고 봉긋하게 나온 모습을 보고 매장지라는 것을 짐작케 합니다.

Q. 결국 주민들의 시신들은 구별되지 못한 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한 곳에 묻히게 된 건가요?

A. 주민들의 시신들은 구별되지 못한 채 세 개의 구덩이에 나뉘어 이장됐습니다. 1964년 유족들은 ‘삼묘동친회’를 조직하여 토지를 매입하고, 1968년에 봉분을 단장하고 산담을 쌓아 해마다 벌초와 제례를 봉행했습니다. 1983년에는 묘 앞에 의로운 넋들이 함께 묻혔다는 의미로 ‘현의합장묘(顯義合葬墓)’라는 비석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마을 길을 몇 차례 넓히면서 묘역이 돌출되는 상황에 이르자 새로운 유택 조성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Q. 다른 곳에 터를 마련하여 묘역을 이전한 건가요?

A. 그렇습니다. 유족들은 2002년 6월부터 기금을 모으고 관계기관에 요청하여 수망리 속칭 ‘신산모루’ 지경에 새 묘역 부지를 마련해 이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장을 위해 사건 발생 54년 만에 유해를 발굴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서쪽 봉분에서 17구, 가운데 봉분에서 8구, 동쪽 봉분에서 14구가 다수의 유물과 함께 확인됐다고 합니다. 유족들은 한 구 한 구 유골로 나누지는 못했지만, 세 봉분의 흙 한 줌씩을 함께 옮겨 넣음으로써 흩어진 유골들을 대신했습니다. 현재 현의합장묘에는 39구의 시신이 3개 묘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Q. 80여 구가 아닌 39구 시신만 안장된 건가요?

A. 당시 의귀국민학교에 수용되어있던 의귀, 수망, 한남리 주민들이 80여 명 정도였는데요. 1949년 봄이 되면서 ‘개턴물’ 동쪽으로 시신들이 옮겨갔다고 말씀드렸죠.

아마 이때 일부 시신들을 유족들이 수습했을 거로 추측됩니다. 2003년 유해 발굴 당시에는 39구의 시신이 확인되었습니다. 발굴된 유해는 20~30대 젊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뼈는 없었고, 노인층과 아이들, 부녀자의 유해였다고 합니다.

Q. 현의합장묘의 경우, 유족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마련하고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 묘역부지를 마련했다고 하셨는데, 무장대(인민유격대)의 시신은 현재까지도 송령이골에 옮겨진 상태 그대로인 건가요?

A. 그렇습니다. 제가 처음 소개할 때, “남원에 가면 제주4·3을 기억하는 세 가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렸었죠. 정부에 의해 영웅 대접을 받으며 잘 정비되어 만들어진 남원읍 충혼묘지, 토벌대에 학살당한 희생자들이 유족들과 관계기관이 함께 새 묘역 부지를 마련하여 시신을 안장한 현의합장묘, 그리고 국민학교 뒷밭에 흙만 덮인 채로 방치되었다가 토벌대의 지시에 의해 지금의 송령이골로 매장된 무장대(인민유격대) 시신들. 제주4·3이 어떻게 기억되는지를 보여주는 현실을 마주하는 마음은 그리 편하지 않습니다.

Q. 송령이골은 따로 돌보는 사람 없이 방치된 건가요?

A. 무장대 50여 명의 시신은 흙으로 대충 덮은 채 반세기 넘게 송령이골에 방치되었던 겁니다. 누구도 손대지 못하고 잡풀과 관목만 무성하던 무장대의 가묘는 2004년 도법스님을 단장으로 하는 생명평화탁발순례단이 의귀마을을 방문해서 증언을 듣던 중에 이곳에 무장대의 시신이 버려졌다는 얘기를 듣고 이곳을 방문해 표지판을 세우고 천도재를 지냈습니다. 이후 매년 8월 15일,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송령이골 벌초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주다크투어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2018년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벌초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Q. 어쩌면 송령이골은 오랫동안 감춰지고, 외면되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A. 그렇습니다. 이곳은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진, 잊혀져야 했던 장소였습니다. 2004년 생명평화탁발순례단이 세운 표지석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모든 생명은 존엄한 것이다. ~ 우리 생명평화탁발순례단은 우익과 좌익 모두를 이념대립의 희생자로 규정한다. 학살된 민간인뿐만 아니라 군인, 경찰대 무장대 등 그 모두는 해방공간과 한국전쟁 때 희생된 내 형제 내 부모였다. ‘평화의 섬’을 꿈꾸는 제주도. 바로 이곳에서부터 대립과 갈등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이념대립 앞에서 무장대(인민유격대)의 죽음은 기억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잊혀져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만큼 이념의 굴레와 연좌제의 피해는 극심했다고 할 것입니다.

Q. ‘빨갱이’, ‘폭도’라는 이름의 연좌제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죠?

A. 의귀마을 출신인 김두운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 제주위원장은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는 떠나버린 상황이었어요. 할머니 친정인 해안가 마을에 살지 못하고 폐허가 되어 아무것도 없는 마을로 다시 돌아온 것은 결국은 차별에 대한 서러움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의귀마을은 모두가 피해자였기에 ‘폭도새끼’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이 없어 마음이 편했다고 합니다.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어떤 이는 ‘진정한 봄이 왔다’, ‘우리는 해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늘진 곳이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Q. 제주4·3특별법이 개정이 되었지만 아쉬운 부분이 여전히 있다고 보시는 거죠?

A. 바로 이 장소가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들을 알려주고 있는 거죠. 일부에서는 제주4·3의 가치를 화해와 상생이라고 합니다. 진정한 화해가 되려면 이곳 송령이골에 있는 무장대(인민유격대)의 죽음에 대해 기꺼이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국가폭력에 앞장서면서 학살을 자행했던 군·경은 충혼묘지에 안장하고 후손들은 보훈 가족의 예우를 받고 있잖아요. 그런 것까지는 못하지만 그 시기에 죽은 분들의 모든 목숨이 소중하다는 인권의식에서 누구든 구분 없이 희생자로 인정해줘야 진정한 화해가 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모든 희생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

Q. 제주4·3이 진정한 화해 상생의 길로 가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듯합니다. 오늘 설명해 주신 유적지 두 곳에 보존 실태는 어떤가요?

A. 현의합장묘의 경우, 유족회에서 관리를 아주 잘하고 있어서 비교적 정돈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작년 조사 당시. 현의합장묘 안내판 표면에 균열이 있어 이후 글자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되기 전에 보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었는데요. 이 부분은 안내판 시트지 교체로 개선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 있다 보니 좁은 길을 찾아가는 것이 다소 불편하고 대형차들이 들어 올 여건이 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그리고 주차 공간이 모자라서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환경을 조성해야 할 듯합니다.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점자 안내나 음성변환용코드가 부재했고, 이동약자의 경우 묘역 안쪽은 풀밭으로 되어 있어 접근이 어려워 보였습니다.

송령이골은 많은 시설물을 설치하기보다는 지금의 원상태를 변형시키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묘지 안쪽으로 방문단체에서 기념 표석과 기념 식수를 한 것이 있는데요. 이 외에 인공 시설물이 들어서지 않도록 관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송을 듣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정규 방송 시간 이후 부터 다시 듣기를 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 듣기:http://jeju.local.cbs.co.kr/aod/aod_popup.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