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은 길 - 제주다크투어의 2023년 이야기
사랑하는 제주다크투어 후원회원여러분!
드디어 제주다크투어의 여섯 번째 활동보고서를 발행했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평화기행, 일일기행 등 다양한 기행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에게 4·3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4·3 재심재판 방청 및 기록, 삼양동 4·3유적지 실태조사 등 제주도 내 4·3생존피해자의 목소리와 역사를 기록했습니다.『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강독모임, 길 위의 4·3드로잉 등 책과 그림을 이용한 교육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전쟁70년 종전캠페인, 태영호 국회의원 등에 대한 4·3 역사 왜곡 대응, 제2공항저지, 과거사 관련 다큐영화 공동상영 등 연대활동도 열심히 진행했습니다. 끝으로 상근활동가의 근무환경 개선과 시민 참여 공간 마련을 위해 사무실을 이전하였습니다.
모두가 후원회원 여러분들의 참여와 후원 덕분입니다.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2023년은 제주4·3 75주기였습니다.
2021년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에 따라 추가 진상조사, 4·3수형인에 대한 직권 및 특별 재심, 4·3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잘못 기록된 가족관계등록부의 정정, 4·3피해자에 대한 국가 트라우마 센터설치 등이 법률에 따라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또 국회에서는 2023년 5월 『제주4·3 국제적 해결 촉구 국회결의안』을 채택하여, 이제는 우리나라 정부의 책임만이 아니라 미군정의 책임을 규명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공적인 영역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면, 4·3을 비롯한 과거사 청산의 노력이 뒷걸음질 치려는 행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태영호 국회의원의 4·3에 대한 진실 왜곡·폄훼 발언에 이어, 자칭 서북청년회라 주장하는 보수단체들이 4·3평화공원에서 집회를 열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려 했습니다.
제주다크투어는 4·3관련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4·3의 진실을 왜곡하려는 세력에 대해 멈추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에게 4·3을 알리고 인권과 평화의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기억하고 싶은 제주다크투어의 길’에 언제나 함께 해주세요. 2024년 올 해도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4. 양성주 제주다크투어 대표
기획/편집 (사) 제주다크투어
제작 (사) 제주다크투어
디자인 다디잔
인쇄 세진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