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영역으로 건너뛰기

요즘 인스타에서 가장 핫한 서점이라는 스틸북스. 담당 큐레이터님께서 제주다크투어를 찾아보시고 지난 달 연락을 주셨습니다. 사회 이슈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강연 시리즈 중 하나로 초청을 받았는데요. 제주 4.3과 제주다크투어의 활동도 소개하고, 세계의 다크투어 현장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위해 오랜만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스틸북스 강연 자보

한남동에 위치한 스틸북스는 1층에는 독립잡지, 2층은 생활과 일, 3층은 예술과 디자인 그리고 4층은 사유와 사람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 멋진 서점입니다. 입구도 아기자기, 건물 외관에서부터 눈에 띄는 디자인입니다. 차가 막히는 바람에 조금 늦어서 허겁지겁 뛰어들어가느라 찬찬히 보지는 못했지만 1층에는 <매거진 B> 출간 시리즈가 모두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다크투어와 제주다크투어의 활동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어요. 최근 들어 언론에서 자주 이야기 하고 있는 '다크투어'라는게 도대체 무엇인지, 실제 다크투어라는 단체를 운영하며 느낀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제주 4.3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국내에는 다크투어 관련된 책이 많이 나와있지는 않아요. 저 발표를 준비하면서는 아래 두 권의 책을 많이 참조했습니다. 다크투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서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크투어(김민주 저, 영인미디어, 왼쪽)과 21세기 다크투어리즘(김석윤 저, 도서출판 누리)
다크투어(김민주 저, 영인미디어, 왼쪽)과 21세기 다크투어리즘(김석윤 저, 도서출판 누리)

다크투어의 장단점, 다크투어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나눈 후에는 4·3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아무래도 4·3은 짧은 시간 안에 설명하기가 어려운만큼 연대표와 강요배 화백의 '동백꽃지다' 그림을 가지고 설명을 시작했어요. 시간순으로 이야기되는 그림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며 제주 항쟁의 역사를 되돌아 보았습니다.

스틸북스에서 강연하는백가윤 대표

강의를 마친 후 서점에 있는 책 중에 추천하고 싶은 책을 골라달라고 해서 망설임 없이 <순이삼촌>과 <금요일에 돌아오렴>을 골랐습니다. 사실 이 외에도 김석범 선생님의 <화산도>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인 텐도 아라타의 <애도하는 사람>도 소개했지만 아직 스틸북스에 입고되지 않아 따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역사와 여행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스틸북스! 고맙습니다 :) 서울에 가거든 자주자주 놀러갈께요!


관련 글들

제주다크투어 이야기
2024.12.19.

2024년 기부금 영수증 신청해주세요.

자세히 보기
제주다크투어 이야기
2024.12.9.

[채용공고] 상근활동가를 찾습니다.

자세히 보기
국내외 연대활동
2024.12.9.

[공동성명] ‘내란 모의 문건’ 4‧ 3제주폭동 명시 규탄한다.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