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4일 토요일, 제주다크투어는 두 번째 후원회원의 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후원회원의 날은 제주다크투어가 오늘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신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행사는 1부 봉개 4·3평화기행과 2부 이야기 나눔 마당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날 예보에 비가 내린다고 되어있어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비가 얼마 내리지 않아 문제없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부 행사에서는 양성주 (사)제주다크투어 대표의 안내로 봉개 4·3 평화기행이 이뤄졌습니다.
봉개동은 제주4·3당시 큰 희생을 당했고, 2연대에 의해 마을이름까지 바뀌는 등 큰 수모를 당한 마을입니다. 그러나 현재 봉개동에는 제주4·3 유적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고,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주다크투어는 2022년 봉개, 회천, 도련 등 봉개동 주변지역을 조사하였고. 그것을 바탕으로 봉개동 4·3 평화기행 코스를 구성하였습니다.
제주다크투어는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양성주 대표의 해설을 들으며 봉개동의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머흘왓동산, 초낭가름, 함명교회 옛터 등 안내판 하나 세워져 있지 않은 봉개동의 4·3 유적지를 찾아가며 그 날의 역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기행이 끝난 후에는 북촌 이을락으로 자리를 옮겨 2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2부에서는 저녁식사와 함께 2022년 제주다크투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볼 수 있는 짧은 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평화기행, 연대활동, 강독모임과 시민지킴이단 사업 등 제주다크투어의 지난 1년의 발자취를 후원회원분들과 공유하였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제주4·3진상보고서> 뒷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주다크투어 자문위원이신 김경훈 시인님을 게스트로 모시고, 백가윤 전 대표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김경훈 시인의 말을 통해 제주4·3진상보고서의 뒷이야기와 사연 등을 들어보고, 김경훈 시인님의 시를 회원들이 직접 낭독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시에 담긴 절절한 감정에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제주다크투어가 문을 연 지도 어느덧 6년째입니다. 코로나19가 어느정도 진정되고 제주다크투어는 지난 한 해 바쁘게 많은 활동들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힘든 시기동안 제주다크투어를 응원하고 후원해 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지금의 다크투어를 만들었고, 앞으로의 다크투어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계속해서 지켜봐 주세요. 고맙습니다.
행사에 도움주신 분들
김경훈 자문위원님
백가윤 전 대표님
고제량 이사님
송창익 회원님
오은주 회원님
이상언 회원님
현대숙 회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