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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4시 홍대입구역 7번출구 앞 윗잔다리공원 인근 광장에서 한국-홍콩 민주주의 공동행동 연대집회가 열렸습니다. (사진제공 : 참여연대)
지난 9일 오후 4시 홍대입구역 7번출구 앞 윗잔다리공원 인근 광장에서 한국-홍콩 민주주의 공동행동 연대집회가 열렸습니다. (사진제공 : 참여연대)

홍콩 시민들이 벌이고 있는 민주주의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홍콩 민주주의 공동행동(ROK-HK Democracy Joint Action)이 지난 9일 오후 4시 홍대입구역 7번출구 앞 윗잔다리공원 인근 광장에서 연대집회를 열었습니다. (사)제주다크투어는 한국-홍콩 민주주주의 공동행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홍콩 시민들의 행동을 지지하고 과잉진압을 벌이고 있는 홍콩 경찰을 규탄합니다. 지난 4일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하다 추락하한 홍콩과기대 차우츠록(周梓樂) 학생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홍콩 경찰의 과도한 진압작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홍콩 경찰은 폭력적인 시위 진압을 당장 멈춰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경찰 폭력에 대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합니다. 또한 한국 정부의 책임있는 역할도 촉구합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차우츠록 학생을 애도하며 검은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최근 이날 집회에는 홍콩 민간인권전선 얀 호 라이 부의장이 집회에 참석해 홍콩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알리고 한국 시민들과 한군 정부에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제주다크투어는 제주가 아닌, 하지만 또 다른 모습의 국가폭력에 맞서 싸우고 있는 홍콩 시민들의 행동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성명서] 홍콩 시민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홍콩과 중국 정부는 무차별적인 폭력 진압 중단하고,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라
한국 정부는 홍콩 인권 침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

홍콩이 위태롭다. 지난 3월말부터 시작된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8달째 계속되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송환법 개정을 넘어 중국 본토 반환 이후 느꼈던 사회경제적 박탈감과 홍콩의 자치권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에 분노하고 있다. 또한 민주주의와 인권, 홍콩의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콩 경찰은 시위대를 무차별적으로 과도하게 진압하고 있어 폭력이 폭력을 낳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향한 ‘백색 테러’ 역시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하려다 주차장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홍콩과기대 학생 차우츠록(周梓樂)이 어제 오전 끝내 숨을 거두었다. 우리는 한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경찰의 진압이 끝내 시위대의 사망으로 이어진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

홍콩 정부가 시민들의 정당한 의사표현의 자유와 집회 시위의 자유를 억압하는 수준은 이미 도를 넘어 섰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진압봉을 휘두르고 최루탄을 쏘는 등 무차별적으로 진압하고 있고, 물대포 발사, 특공대 투입에 이어 실탄 사격까지 과도하게 대응해왔다. 현재까지 시위로 인한 체포자 수는 최소 3,000명을 넘어섰고, 기소된 사람은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15세 이하 청소년의 수 역시 100명을 넘었다. 시위가 격화되는 원인은 경찰의 집회 금지와 이러한 과잉 대응 때문이다. 홍콩과 중국 정부는 홍콩 시민들의 분노에 더 이상 폭력으로 답해서는 안 된다. 송환법 철회 이후에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시민들의 요구가 이어지는 이유를 직시하고,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오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의 시민사회는 홍콩 시민들의 끈질긴 저항에 연대의 뜻을 전하며 홍콩과 중국 정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경찰의 폭력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한다.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끝내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했으며, 경찰이 구조를 가로막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는 만큼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경찰의 폭력적인 강경 진압 사례들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

둘째, 11월 24일로 예정된 구의회 선거는 예정대로 진행되어야 한다. 정부가 시위를 핑계 삼아 불리한 결과가 예상되는 선거를 연기하려 한다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홍콩 시민들이 끓어오르는 민의를 표현하고 확인할 기회를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

한편, 홍콩의 많은 시민들은 5.18 광주민주화 운동, 6.10민주항쟁, 그리고 지난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민주화의 길을 걸어온 한국 시민들이 홍콩 시민들의 손을 잡아 주길 희망하고 있다. 한국의 군부독재 시절 국제사회가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관심과 지지를 표한 것처럼, 이제는 한국도 홍콩에서 일어나는 민주화 열망에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홍콩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지금껏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한국 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이라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 정부는 더 이상 민주주의를 향한 홍콩 시민들의 외침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한국이 국경 너머의 고통에 공감하고 인권 문제에 침묵하지 않는 나라로 기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오늘 모인 우리는 홍콩 시민들과 함께할 것을 다짐하며, 다시 한 번 요구한다.
- 홍콩과 중국 정부는 시위대에 대한 폭력 진압을 즉각 중단하라
- 홍콩과 중국 정부는 경찰의 폭력 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설치하라
- 홍콩과 중국 정부는 11월 24일 구의회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하라
- 한국 정부는 홍콩 인권 침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

2019년 11월 9일

홍콩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

5·18기념재단, NCCK 인권센터, 경의선 공유지 공자라이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광주영화비평지 씬1980, 광주인권평화재단, 광화문TV,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아시아 공동행동, 국제민주연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여민회, 나눔문화, 난민인권센터, 내일소녀단, 노들야학, 녹색당, 다른세상을향한연대, 다이얼로그차이나 한국대표부, 동북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문화연대, 미래당 아나키스트 모임, 미래당(우리미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회, 발전대안 피다, 부뜰, 사단법인 공익법센터 어필, 사단법인 아디, 사단법인 제주다크투어, 사단법인 한국회복적정의협회, 사람과공감,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신대승네트워크, 실천승가회, 아시아민주주의네트워크,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영등포산업선교회,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이람그룹,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연극제 , 인권운동공간 활, 작은형제회 JPIC,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참여연대, 천주교 남자정상협의회 정의평환경위원회, 천주교인권위원회, 크레템, 트랜스해방전선,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피스모모, 하이디, 한국YMCA 전국연맹,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외국어대학교 성소수자 인권모임 외행성, 해외주민운동연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홍콩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모임, 환경운동연합 (총 67개 단체)



Hong Kong and the Chinese government should stop the indiscriminate violence and establish an independent committee to investigate arbitrary police violence.
We call on the Korean government to declare a position on the situation of human rights violations in Hong Kong.

The current situation in Hong Kong is dire. The protests, which began in late March, have been on-going for eight months. Beyond the amendment to the extradition bill, people are angry with the socio-economic deprivation that resulted upon returning to mainland China and Hong Kong's democracy is not assured. Yet, they continue fighting for democracy, human rights and the future of Hong Kong. The Hong Kong police have quelled the protesters indiscriminately and violence is breeding violence. In addition, the ‘white terror’ against the citizens who participate in the protests is also becoming serious. Chow Tsz-lok, a Hong Kong student fell to his death in a parking garage trying to avoid tear gas shot by police during the protest of November 4. We mourn the unfortunate death of a young man and grieve for the death of a protester led by the violent crackdown of Hong Kong police.

Hong Kong has continued to suppress freedom of expression and assembly. Hong Kong police have been indiscriminately suppressing the protests by wielding riot rods, shooting tear gas at protesters, and even using water cannons, special forces, and firing live ammunition. To date, the number of arrested protesters has exceeded at least 3,000 with fully 500 indicted. The number of youth under the age of 15 arrested during the protests also exceeded 100.

The ban on assembly and such excessive response of police are intensifying the rallies. Hong Kong and the Chinese government should no longer respond to the anger of Hong Kong citizens with violence. They should the people’s demands for democracy and human rights and attentively listen to the voice of the people.

Korean Civil Society groups, which support the Hong Kong protests, are in solidarity with the Hong Kong people for their persistent resistance and demand the Hong Kong and Chinese government to:

First, launch an independent investigation committee to investigate arbitrary police violence. There is evidence that the death of Chow was led by the hard-line suppression of police. As there is an eyewitness testimony that the police interfered with the first aid of rescue personnel and blocked the entry of the ambulance into the scene, it is necessary to thoroughly clarify the cause of the death. The Hong Kong government should establish an independent investigation committee to look into any incidents where people were injured or cracked down by the hard-line suppression of police as well as the student’s death.

Second, the district council election scheduled for November 24 should proceed as scheduled. The Hong Kong government is trying to put off the election, where the pro-Chinese ruling party's victory is opaque, on the excuse of the ongoing protests. It claims that the election can have a setback if the violent protest continues. However, Hong Kong citizens should not be deprived of any opportunities to express their opinions and wrath.

In the meantime, many citizens of Hong Kong hope that Korean citizens who have walked the long path of democratization through the 5.18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the June Democracy Movement in 1987, and the 2016-2017 candlelight revolution will stand by Hong Kong citizens. Just as the international community expresses interest and support for the country's pro-democracy movement during the Korean military dictatorship, they are pleading for more interest and support of Koreans for their democratic aspiration. However, the South Korean government has yet to mention the serious situation in Hong Kong. It is embarrassing to think that Korea, a member of the UN Human Rights Council, has yet to condemn the rights abuses. The South Korean government should no longer be silent about Hong Kong citizens’ cry for democracy. We hope that Korea can be remembered as a country that sympathizes with the pain over the border and is not silent on human rights issues.

We are here today and pledge to stand by Hong Kong citizens and demand:

Hong Kong and the Chinese government should immediately stop violent crackdown of protesters

Hong Kong and the Chinese government should set up an independent investigation committee on the violent crackdown by police.

Hong Kong and the Chinese government should hold the district council election on November 24 as scheduled

The Korean government should express its position on human rights violations in Hong Kong.

November 9, 2019

The statement is endorsed by 67 South Korean NGOs:
APIL(Advocates for Public Interest Law)
Asia Democracy Network
Asian Companions Against Brutality
Asian Dignity Initiative
BOOTTLL
Catholic Human Rights Committee
Citizens’ Coalition for Economic Justice
Civil Society Organizations Network in Korea
Civilian association supporting democracy of Hong kong
Civilian Military Watch
Commons and Interdependent Library and Archive
Cretem
Cultural Actio
Dialogue China (對話中國)
Ecogreensangsang
Ecumenical Youth Council in Korea
GongGam Human Rights Law Foundation
Group LEE&LAM
Gwangju Human Rights Peace FoundationHeidi Law
HUFS OUTERPLANET
Human Rights Education Center - DEUL
Human Rights Festa
Human Rights Movement Space 'Hwal'
Incorporated Organization Silcheon Bulgyo
Jeju Dark Tours
Jesuit Research Center for Advocacy and Solidarity
Just' Feminist
Justice, Peace and Ecology Committee of Catholic Men Religious in Korea
KCAO(Korea Christian Action Organisation)
Korea Association for Restorative Justice
Korea Association of Christian Women for Women Minjung
Korea Christian Environmental Movement Solidarity for Integrity of Creation
Korea Federation for Environmental Movements
Korea Student Christian Federation
Korea Women's Associations United (KWAU)
Korea Women's Hot Line
Korea Women's Political Solidarity
Korea YMCA
Korean House for International Solidarity
Korean Solidarity for Overseas Community Organization
Kwang Hwa Moon TV
Mamsangmo, Merchant Tenants' Organization Against force eviction and unfair leaseproblem
Migrant workers movement supporters group
MINBYUN - Lawyers for a Democratic Society International Solidarity Committee
NANCEN_Refugee Rights Center
NanumMunhwa
New Bodhisattva Network
Nodeul
OFM(Order of Friars Minor) JPIC
OUR FUTURE
Peace MOMO

People & Commune
People's Solidarity for Participatory Democracy
PIDA (People's Initiative for Development Alternatives)
Rainbow Action Against Sexual-Minority Discrimination
Scene1980
Solidarity for Another World
Solidarity for LGBT Humanrights of Korea
The Green Party of Korea
The Human Rights Center of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The May 18 Memorial Foundation
Tomorrow girls troop
Transgender Liberation Front(TLF)
Women Making Peace
YeoungDeungPo Urban Industrial Mission (YDPUIM)
Youth Anarchists


哀悼日前在警察清場行動中從停車場高處墮樓而死的科大學生周梓樂

香港和中國政府必須立即停止無差別暴力與成立獨立調查委員會調查警察濫用暴力

我們應呼籲韓國政府就香港違反人權狀況作出明確的立場

最近香港的情況非常嚴峻,由三月尾開始的示威到目前已經進行到第八個月。香港人的憤怒已經超越逃犯條例的修訂,在回歸中國後,香港人在社會及經濟上被剝奪,中國政府在中英聯合聲明中保證的民主自由都一一被蠶食,香港人感到無比憤怒。香港人持續不斷走在街頭爭取民主、人權和香港的未來。香港警察以無差別的暴力去鎮壓示威者,以圖以暴制暴。另外,針對示威者的「白色恐怖」也日益嚴重。香港一名學生周梓樂在懷疑在11月4日時,為躲避警察的催淚彈時從停車場高處墜下重傷延至五日後不治。我們對周梓樂被警察暴力鎮壓至死感到心痛,亦表達我們的深切哀悼。

香港政府繼續打壓言論和集會自由。香港警察向示威者無差別地揮動警棍、發射催淚彈,甚至出動水炮車、特種部隊以及發射實彈。到目前為止已經有超過三千人被捕和五百多人被起訴,而被捕人士當中,15歲以下的青少年更超過一百名。

香港警方禁止集會以及對示威過度反應是激化示威的原因。香港和中國政府不應再以暴力去鎮壓市民的憤怒,必須回應香港市民對民主人權的訴求,以名聆聽市民的聲音。

韓國民間團體支持香港的示威,與香港市民同行在持續的抗爭中。我們亦要求香港與中國政府﹕

第一,成立獨立調查委員會調查警察濫用暴力。已經有明顯證據證明周梓樂的死是因為警察的強力鎮壓所致。有目擊證明香港警察在事發當日阻擋救援隊伍前去為周梓樂進行急救,亦有警察阻擋救護車進入事發現場,因此必須為周梓樂的死因進行徹底的調查。香港政府必須成立獨立調查委員會調查所有因警察強力鎮壓引致受傷以及周梓樂的死因。

第二,11月24日的區議會選舉必須如期進行。香港政府因預算是次選舉結果將會不利政府親中派,有意借持續的示威作為藉口推遲是次區議會選舉。香港政府稱若暴力示威持續,是次區議會選將有需要延期。可是,香港市民不應被剝奪利用選票來表達意見的機會。

與此同時,香港市民期望曾經歷518光州民主化運動、1987年6月民主抗爭和2016-17年燭光革命的韓國人同行。正如當時在韓國軍政府的極權統治下,國際社會亦表達對韓國的民主化運動的支持與關心。香港人也同樣懇求韓國社會表達對香港民主化運動的支持與關心。可是, 韓國政府仍未言及香港嚴峻的情況。韓國作為聯合國人權委員會的成員之一仍未就香港的人權侵害作出任何的譴責實在是令人尷尬。韓國政府就香港市民對民主的吶喊不應再沉默不語。我們希望韓國會被認作是一個會對國際上苦難作出憐憫的國家,並不會因人權問題而沉默。

我們今日在此懇求與香港市民同行,亦要求:
1. 香港和中國政府必須立即停止武力鎮壓示威者
2. 香港和中國政府必須成立獨立調查委員會調查警方暴力鎮壓
3. 香港和中國政府必須確保11月24日的區議會選舉如期舉行
4. 韓國政府必須就香港人權侵犯表達立場

2019年11月9日

一群支持香港民主的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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