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주다크투어의 첫 인턴, 줄리 정(Julie Chung)님을 소개합니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줄리님은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한국 이름은 '선영'이에요.
하버드대학에서 인류학과 국제 보건학을 전공한 줄리님은 제주의 역사와 의료 전반에 대해 연구를 하기 위해 제주에 왔습니다.
하와이의 거주하는 선주민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연구하며 사회 불평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자연스레 한국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제주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제주의 역사와 사람에 대해 알차게 배워가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제주다크투어와 활동하며 4·3자료 영문 번역 및 교정, 4·3유적지 기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혹시 줄리님을 만나게 된다면 반갑게 맞아주세요. 줄리님의 활동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D
안녕하세요. 오늘(8/30)부터 사단법인 제주다크투어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게 된 줄리(Julie)라고 합니다.
저는 지난해 미국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대학에서는 사회 인류학과 국제 보건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풀브라이트 장학금(Fulbright Scholarship)으로 연구를 하러 한국에 왔습니다.
대학생 때에는 의학을 공부하면서 역사와 사회의 불평등이 우리 건강을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관심이 많았어요. 이 주제에 관해 더 배우기 위해 3달 동안 하와이에 머물며 현지인들의 건강과 행동주의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하와이에 있을 때 미국 군국주와 식민주의 대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선주민들의 건강 불평등이 바로 미국 식민주의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하와이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하와이가 '파라다이스', '힐링탈출'의 섬이라고 생각하지만, 하와이 현지에서는 여전히 독립을 위한 싸움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하와이에서도 관광 산업과 사적 개발 때문에 선주민들이 공동의 땅과 자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하와이의 자연환경만을 보는 사람들은 저런 갈등이 왜 생겨났는지 알지 못합니다. 하와이의 역사를 알아야 현재 그 지역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주도도 하와이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제주도에 대해 관심이 생긴 이유입니다.
제주도의 현재 모습은 4·3에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제주4·3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또 제주의 개발주의가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제주에서 진행 중인 의료민영화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