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주다크투어의 첫 인턴, 레일라 나스룰라에바(Leyla Nasrullayeva)님을 소개합니다 :D 아제르바이잔에서 제주로 공부하러 온 레일라님은 러시아어, 영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능력자입니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제주다크투어와 함께하며 4.3 유적지 기록, 국제연대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저희도 아제르바이잔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생겨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오며가며 레일라님을 만나면 반갑게 맞아주세요. 한국어가 유창하니 걱정 말고 편하게 인사를 나눠주세요. :D 레일라님의 활동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제주다크투어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게 된 레일라(Leyla)라고 합니다. 오늘부터 3개월 동안 제주다크투어에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저는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에서 왔습니다. 지금은 제주대학교에서 관광경영 석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우선 아제르바이잔을 소개해 드릴게요. 석유와 천연가스와 풍부한 아제르바이잔은 ‘불의 나라’로 불립니다. 아제르바이잔에는 수천 년 동안 함께 어울려 살아온 토착 민족 집단이 10여 개에 달합니다.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항상 갈등과 오해 없이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레즈기(Lezgi) 민족입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족이지요.
아제르바이잔에서 이렇게 다양한 민족이 사는 이유 중 하나는 아제르바이잔의 전략적인 위치 때문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은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사이에 있는 나라인데요. (이란, 터키와 가까워요) 역사를 돌아봤을 때 아제르바이잔은 중요한 교역로였기 때문에 많은 제국의 합병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중 합병에 성공했던 제국도 있었습니다. 현재 아제르바이잔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분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소련 붕괴 후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 땅의 20%를 점유했습니다. 현 정부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리 땅을 반환받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는 아제르바이잔에서 학부생으로 공부를 할 때부터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적십자·적신월 운동과 같은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했습니다. 제주도로 왔을 때 제주의 역사에 대해 배울수록 제주의 아픈 역사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제주다크투어에서 진행한 4.3 기행에 참여했습니다. 제주다크투어의 활동은 제가 갖고 있는 목표와 잘 맞는 단체였습니다. 제주다크투어에서 활동하는 동안 제주와 한국의 역사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제주다크투어에 가능한 기여하고 싶습니다. 활동하는 동안 배우는 지식과 능력을 아제르바이잔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더 열의가 생깁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