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다크투어는 오늘(7/13) '삼면원혼 합동 위령제'에 다녀왔습니다.
72년 전, 예비검속의 광풍이 제주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당시 서귀경찰서 관할이었던 중문면, 서귀면, 남원면 에서 200여 명의 도민들이 옛 절간 고구마창고에 구금되었다가 그해 7월 29일(음력 6월 15일) 바다에서 학살·수장된 것으로 알고, 삼면(중문, 서귀, 남원면)의 유족들이 매년 음력 6월 15일마다 삼면원혼 합동 위령제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정뜨르비행장(제주공항) 유해발굴을 통해 희생자 일부를 발견하여 이제는 학살장소를 알게 되었습니다.
서귀포시 하원동에 위치한 '삼면원혼 위령제단'에는 85위의 희생자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삼면의 예비검속 희생자는 2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측되나, 유족을 찾지 못하거나 신원을 입증하지 못하여 위패를 모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과거사 연구가 더욱 필요하겠습니다. 모든 예비검속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