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2‧28사건 희생자들을 함께 추모합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실현을 위해 함께 나설 것
올해로 대만 2‧28사건이 일어난 지 77주기를 맞이했습니다. 먼저 부당한 권력에 맞서는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대만 228 희생자분들과 그 유족들께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제주4‧3과도 비교되는 대만 2‧28사건은 부당한 권력과 억압에 맞서 싸운 대만 민주주의의 역사입니다.
과거의 아픈 역사에 머무르지 않기 위한 오랜 투쟁의 역사입니다. 실제로 1987년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 2‧28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운동과 명예회복 조치 등을 통한 역사적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제 대만2‧28의 정신은 이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 정신이 제주4‧3의 평화와 인권의 가치와도 지속적으로 연결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미 대만 역사교과서에 제주4‧3의 내용이 소개되고 있으며, 학교 현장에서는 제주4‧3예술에 대한 교육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사회 내에 2‧28사건에 대한 이해의 수준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대만 2‧28사건의 진실과 의미가 전파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고 있는 지금, 대만 228의 정신, 제주4‧3의 뜻을 새기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갑시다.
다시 한번 대만 2‧28사건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과거의 아픈 상처에 머물지 않도록 기억하겠습니다.
2025년 2월 28일
진실과정의를위한제주4‧3국제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