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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제주의 거리 곳곳과 타 지역에서까지 4·3을 왜곡, 폄훼하는 현수막들이 게시되고 있어 4·3유족들과 도민들을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 합법을 가장한 일부 극우 세력의 도를 넘는 이 같은 행위가 무엇을 위한 것인 도무지 알 수 없다. 이슈를 만들어 소위 ‘극우 현수막 장사’를 하겠다는 것인가?

여기에 더해 공당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논란 거리가 된 4·3 영화를 관람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오는 10월 7일 청년들과 함께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할 예정이다. 장소는 영화관 대신 국민의힘 당사 지하 강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가 나왔다.


국민의힘도 주지하다시피 이 영화는 최근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독립영화로 불인정됐다. 영진위는 "저널리즘 다큐멘터리 정치적 역사적 쟁점을 다룬 의도는 확인되나, 균형 잡힌 탐구보다는 특정 관점의 강조에 치우친 편향된 표현 방식과 완성도가 아쉬운 작품으로 독립영화 인정 기준 해당항목 없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에게 정중하게 요구한다. 평화로워야 할 추석 연휴에 4·3 유족과 제주도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지 말아주길 바란다.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의 이 영화에 대한 공개 관람은 국민의힘이 극우 정당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이제라도 객관적 사실을 호도하고 극우논리로 무장 한 채 4·3을 왜곡, 폄훼한 이 영화 관람 계획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


추석절 국민들은 평화롭게 있고 싶다.



2025년 10월 2일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참여단체 연명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주4·3연구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민예총, 제주4·3도민연대, (사)진아영할머니삶터보전회, (사)제주다크투어, 제주4·3문화해설사회,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 곶자왈사람들,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여성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YMCA, 제주YWCA, 제주흥사단, 제주장애인연맹DPI,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제주여민회, 노무현재단제주위원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김동도열사정신계승사업회, 제주생태관광, 제주통일청년회, 한살림제주생산자연합회, (사)한국청년센터제주지부, 제주청년협동조합, 마중물, 전교조 제주지부,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제주대학교 민주동문회, 제주인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사)제주생태관광협회, 사단법인 제주문화예술공동체, 세월호제주기억관, 노동자역사 한내 제주위원회, 제주대학교총학생회, 제주통일평화교육센터,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제주지역본부, (사)제주불교4·3희생자추모사업회,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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