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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의 4·3 폄훼 왜곡 영화 관람 강행 규탄한다

국회는 즉각 4·3 왜곡 처벌법 만들어야

국민들의 민심을 살펴도 모자랄 공당의 대표가 추석 연휴 한복판에 극우의 민심만 살피는 정당으로 전락되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하고 말았다.

추석을 앞두고 시작된 4·3 왜곡 현수막은 제주지역도 모자라 8일 현재 서울 시내를 비롯해 분당, 수서 등 경기도지역으로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나가고 있다.

4·3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영화 <건국전쟁 2>를 홍보하고 4·3을 폭동으로 묘사하는 내용의 현수막들은 4·3유족들과 도민들을 마음에 상처를 이미 주고 있다.

이 와중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4·3유족과 시민단체의 정중한 요구도 무시한 채 어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소재 롯데시네마에서 국민의힘 소속 일부 국회의원, 청년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장 대표는 감독과의 대화 자리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인정되지 않으면 저는 쉽게 역사는 왜곡될 수 있다. 용기 내서 이 영화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까지 했다.

4·3 당시 제주도민들에 대한 탄압에 앞장섰던 박진경 대령 등을 미화하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에 대한 감사의 표시는 3만 4·3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며, 10만의 넘는 4·3 유족들의 상처를 다시 후벼 파는 행위다.

국민의 세금까지 투입되는 공당인 국민의힘이 극우 정당으로 나가겠다는 공개된 인증에 불과하다.

4·3평화공원까지 찾았으면서도 끝내 4·3희생자들과 유족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던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있었다. 이것도 부족해 4·3 왜곡에 앞장서는 영화까지 두둔하는 당 대표를 둔 정당이라면 그 끝은 극우세력을 제외한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정당으로 귀결될 것이 자명하다.

이제 4·3유족들과 제주도민들은 합법을 가장한 4·3왜곡과 폄훼를 담은 현수막, 영화 등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제주 땅에서 4·3 학살의 주역인 박진경, 함병선 등을 추도하는 비석도 마주치고 싶지 않다.

4·3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에 대한 단죄가 필요하다. 그 길은 중 하나는 관련 법률을 만드는 것이다. 국회는 이제라도 계류된 4·3 왜곡에 대한 처벌 조항을 담은 제주4·3 특별법 개정안을 즉각 처리해 주길 촉구한다.

2025년 10월 8일


제주4·3범국민위원회/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참여단체=제주4·3연구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민예총, 제주4·3도민연대, (사)진아영할머니삶터보전회, (사)제주다크투어, 제주4·3문화해설사회,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 곶자왈사람들,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여성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YMCA, 제주YWCA, 제주흥사단, 제주장애인연맹DPI,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제주여민회, 노무현재단제주위원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김동도열사정신계승사업회, 제주생태관광, 제주통일청년회, 한살림제주생산자연합회, (사)한국청년센터제주지부, 제주청년협동조합, 마중물, 전교조 제주지부,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제주대학교 민주동문회, 제주인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사)제주생태관광협회, 사단법인 제주문화예술공동체, 세월호제주기억관, 노동자역사 한내 제주위원회, 제주대학교총학생회, 제주통일평화교육센터,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제주지역본부, (사)제주불교4·3희생자추모사업회,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무순/총 52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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