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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개요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시 충혼묘지에는 4·3과 한국전쟁 전후한 시기에 희생된 군·경들의 추모비가 많이 세워져 있다. 1990년 현재 총 639기(군인 494기, 경찰 145기)가 안장되어 있다.

묘지 입구에는 박진경 추도비가 세워져 있다. 평화협정을 주도했던 김익렬 9연대장이 전출당한 직후인 1948년 5월 초, 박진경 중령 제11연대 연대장으로 부임한다. 그는 강경진압으로 일관하여 많은 인명 피해를 야기하였으며 6주 동안 4천 여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그러다 박진경은 대령 진급 후 축하연을 끝내고 숙소에서 잠을 자다가 부하들에 의해 암살당했다. 당시 박대령을 암살한 장병들은 법정에서 "어린아이를 쏘아죽이고 무자비한 진압명령과 동족살상을 보다 못해 민족을 위한 거사로 그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제주도민들의 공포와 원망의 대상이 되었던 박진경을 추모하겠다며 충혼묘지에 추도비를 세운 것은 4·3의 정의가 아직도 바로세워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출처 : 4·3 평화재단 <제주 4·3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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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정보

  • 지역 구분 제주시권
  • 유적지 위도 33.41261111
  • 유적지 경도 126.4965277
  • 유적지 주소 제주시 노형동 산 19-2
  • 찾아가는 방법 1139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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