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역사현장
한모살
유적지 개요
한모살은 '당캐, 표선 백사장' 등으로도 불리는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진 표선면 바닷가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곳은 4·3 당시 표선면, 남원면 일대 주민들의 일상적인 학살터였다. 특히 이곳에선 가족 단위로 피신했던 산간 주민들의 희생이 많았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의 희생도 적지 않았다. 이곳에서는 1948년 12월 토산리민 약 200여 명이 일주일에 걸쳐 학살됐으며 남로당 간부 조몽구의 처와 어린 자식들이 총살되기도 했다. 또 세화1리 청년들이 12월 17일 토벌 가자는 군인의 명령에 따라나섰다가 한꺼번에 16명이 희생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대규모 집단총살뿐만 아니라 간간이 한두 명이 끌려 나와 총살되는 등 표선면사무소에 군부대가 주둔하는 동안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총살이 집행됐다.
또 이 곳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특정한 곳에서만 총살집행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한모살 이곳 저곳에서 총살이 집행됐다. 표선해수욕장 서쪽에 펼쳐진 모래사장인 한모살에 지금은 표선민속촌과 표선면도서관이 들어섰다. 당시 대규모 학살이 이루어진 곳은 도서관 입구의 공터로 남아 있다. 당시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출처 : 4·3 평화재단 <제주 4·3 아카이브>, 제주도·제주4·3연구소 <제주4·3유적 II>
한모살 자세히 보기 >>
유적지 정보
- category지역 구분 서귀포시 동부권
- gps_fixed유적지 위도 33.32844444
- gps_fixed유적지 경도 126.8366944
- pin_drop유적지 주소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464-3
- directions_walk찾아가는 방법 표선 민속촌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