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2동 4·3송덕비
역사현장 개요
도련2동 출신의 4·3희생자를 위령하기 위하여 2010년 도련2동 주민들이 마을회관 마당에 세훈 비석이다. 도련2동 부우현은 4·3 당시 다른 마을에 비해 도련2동의 피해가 적었던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 마을 사람들은 합심하여 각자 하는 일에 적극적이었고, ‘동요하지 말고 침착하게 난세를 극복하여야 한다’라는 내용의 말을 구장(區長) 이명봉씨가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중략) 우리 마을은 어떠한 총성이 들려도 밖으로 피신하는 일이 없고, 동요하지 않고, 집안에서 지켜보기로 하고 마을을 지도하는 유지들의 의사에 순응하였으며, 본인에게 당한 일이 아니면 절대 함구무언의 신의를 가졌다."
2023년 7월 만난 부우현(1933년생, 남)씨는 송덕비에 새겨진 희생자에 대하서 "어떤 사람은 무장대에 잡혀 육지 형무소로 보내졌고, 행방불명인 상태이다. 일부는 보초를 서다가 무장대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라고 기억했다. 특히, 도련2동 첫 희생자였던 김양하에 대해 "19세의 젊은 나이에 토벌대의 총소리에 공포심이 생겨 집을 뛰쳐나갔다가 참변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4·3송덕비 비문>
- 전면
님들이시여!
여기 산천초목도 탄식하며 슬퍼함이 있도다
청춘이 비통한 희생은 역사와 세월은 알리라
님들은 4·3의 상처를 가슴에 품고 우리 마을을 수호하시고
찬란한 번영을 위해 장열한 최후를 다했으니
그 높은 공덕은 천추에 길이 빛날지어다
님들이시여. 한 맺힌 사연을 모두 잊으시고
저 높은 세상에서 편히 쉬시며
영원토록 우리 마을을 굽어 살펴 주소서 - 후면
이인현 이권시 변규칠 박두전 문재민 김양하 고택수 강춘범
출처
삼양동지편찬위원회, 삼양동지, 제주:태화인쇄소, 2008, 165쪽.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4·3기념사업위원회, <삼양동 4·3유적지 실태조사 및 자원활용 방안>, 2023, 60쪽.
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연구소, <제주4·3유적1:제주시편>, 2021 , 제주:도서출판 각, 267쪽.
역사현장 정보
- category지역 구분 제주시권
- gps_fixed위도 33.514660
- gps_fixed경도 126.590069
- pin_drop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매촌서1길 10 (도련2동 568)
- directions_walk찾아가는 방법 도련2동 마을회관 내부에 교통안전공단 방향에 여러 비석과 함께 세워져 있다.
역사현장 사진
도련2동 4·3송덕비 (2022.07.19. 촬영)
도련2동 4·3송덕비 (2023.06.21.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