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역사현장
너븐숭이 기념관
유적지 개요
북촌리는 조천읍의 동쪽 끝에 자리 잡은 해변마을이다. 이 마을은 일제시대 당시 항일운동을 한 선각자들이 많았고 해방 후에는 건국준비위원, 인민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치조직이 활성화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1947년 8월 경찰에 대한 폭행사건과 1948년 6월 마을 포구에서 발생한 우도지서장 살해와 납치사건이 북촌리 청년들에 의해 벌어지면서 부터 늘 군경 토벌대의 주목을 받았고, 4․3의 와중에는 많은 청년들이 토벌대의 횡포를 피해 피신하면서 엄청난 희생을 불러왔다.
한편 1948년 11월 17일에 선포된 대통령령 31호의 제주도에 한정된 계엄령은 해제되었으나, 아이러니 하게도 군경의 토벌은 점점 무차별 학살로 변해 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1949년 1월 17일, 4·3 당시 단일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인명희생을 가져온 북촌리학살 사건이 북촌국민학교를 중심으로 한 들과 밭에서 자행됐다. 이 날 북촌리의 마을에 있었던 주민 500여 명이 한 날 한 시에 희생된 것이다. 동시에 마을의 집들도 다섯 채만 남기고 모두 불탔다.
북촌 주민들이 밭일을 하다가 돌아올 때 쉬어가던 넓은 팡이 있어서 '너븐숭이'라 불리는 이곳에는 애기무덤 20여기가 군락을 형성해 있어 당시 참혹했던 북촌대학살을 증언하고 있다.
출처 : 제주4·3연구소『4.3유적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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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정보
- category지역 구분 제주시 동부권
- gps_fixed유적지 위도 33.546025
- gps_fixed유적지 경도 126.688710
- pin_drop유적지 주소 제주시 조천읍 북촌3길 3
- directions_walk찾아가는 방법 제주버스터미널 정류장 버스(201) 탑승 - 북촌리해동 하차 / 서귀포버스터미널 정류장 버스(101) 탑승 - 김녕초 정류장 하차 후 버스(201)탑승 - 북촌리해동 하차
유적지 사진
너븐숭이 위령비(2019년 8월 촬영)
너븐숭이(2019년 5월 촬영)